[ 아시아경제 ] 미국 필라델피아 동물원이 멸종위기종 갈라파고스 땅거북이 100살 나이에 낳은 새끼 거북이를 공개했다.
24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갈라파고스 어미 거북은 이 동물원에 들어온 지 90여 년이 지나서야 처음으로 새끼를 품에 안았다. 서부 산타크루즈 갈라파고스 땅거북 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많은 어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동물원 측은 "150년이 넘는 동물원 역사상 처음으로 새끼 땅거북 네마리가 태어나서 매우 기쁘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조엘 모거먼 필라델피아 시장도 "새끼 거북들의 출생은 동물원 역사상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기쁨을 드러냈다.
한편 갈라파고스 땅거북은 거북과 갈라파고스땅거북속에 속하는 거북의 일종으로, 수컷의 평균 몸무게는 272~317kg, 암컷의 평균 몸무게는 136~181kg에 달한다. 한때 각종 매체에서 멸종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하위종이 매우 다양해 점차 다시 발견되거나 복원되면서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1급으로 보호받고 있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