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옌스 프레데리크 니엘센 그린란드 총리가 27∼28일(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덴마크를 방문한다.
덴마크 총리실은 23일 니엘센 총리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그린란드와 덴마크 간 협력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니엘센 총리는 방문 기간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만나고 프레데릭 10세 국왕을 예방한다. 덴마크 의회, 기업 대표들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어려운 외교 상황에서 우리는 서로를 지원해야 하며 관계를 발전·강화해야 한다"며 "덴마크는 그린란드의 강력한 기반 마련을 위해 더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린란드는 약 300년간 덴마크에 지배받다가 1953년 식민 통치를 벗어나 덴마크 본국 일부로 편입됐다. 자치권을 이양받았으나 외교, 국방 정책 결정 권한은 여전히 덴마크가 가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후 그린란드의 미국 편입 발언을 지속하며 그린란드를 탐내고 있다. 그린란드를 포함한 북극에는 석유, 가스, 천연광물 등 자원이 풍부하고 지정학적으로 전략적 가치가 높다.
이달 초 취임한 니엘센 총리는 장기적으로는 덴마크에서 독립해야 한다면서도 경제 발전이 우선이며 이를 위해 덴마크와 건설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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