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사회
檢, 고려아연 압수수색… 유증 과정 살펴본다
    김우진 기자
    입력 2025.04.24 06:14
    0

검찰이 자사주 공개매수 기간 중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숨긴 혐의를 받는 고려아연과 유상증자 모집주선인이었던 증권사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부(부장 안창주)는 23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등 사무실 6곳과 경영진 주거지 5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PC와 내부 보고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자사주 공개매수 주관사와 유상증자 모집주선인을 맡은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MBK파트너스·영풍과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이후 고려아연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고려아연이 지난해 10월 30일 2조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에 유상증자를 계획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이런 혐의를 포착해 검찰에 사건을 이첩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경영진은 지난해 10월 4~23일 MBK파트너스·영풍과 분쟁에서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자사주를 공개매수했다. 당시 고려아연은 “향후 재무구조 등에 변경을 초래할 계획이 없다”고 공시했지만,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같은달 14일부터 유상증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했다. 금감원은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고, 논란이 일자 고려아연은 지난해 11월 13일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했다.

검찰은 고려아연 이사회가 자사주를 매수해 소각한 후 유상증자로 상환할 계획을 세우고도 이를 공시하지 않은 경위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압수수색
    #고려아연
    #지난해
    #검찰
    #유상증자
    #유증
    #공개매수
    #사주
    #계획
    #과정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사회 주요뉴스
  • 1
  • 검찰,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관련 NH증권 직원도 압수수색
    아시아경제
    0
  • 검찰,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관련 NH증권 직원도 압수수색
  • 2
  • 여성 3명 중 1명 “폭력 당한 적 있다”…스토킹 가해자 1위 ‘전남친’
    서울신문
    0
  • 여성 3명 중 1명 “폭력 당한 적 있다”…스토킹 가해자 1위 ‘전남친’
  • 3
  • 감사원 ‘北 GP 파괴 부실 검증’ 의혹…文정부 국방장관 등 6명 수사 요청
    서울신문
    0
  • 감사원 ‘北 GP 파괴 부실 검증’ 의혹…文정부 국방장관 등 6명 수사 요청
  • 4
  • 원불교 교정원장 "죽음의 위기...원불교가 종교적 역할 할 것"
    아시아경제
    0
  • 원불교 교정원장 "죽음의 위기...원불교가 종교적 역할 할 것"
  • 5
  • 새 CI 입고 새단장하는 대한항공기
    서울신문
    0
  • 새 CI 입고 새단장하는 대한항공기
  • 6
  • 속옷 차림으로 거리 활보한 40대 男, 잡고 보니?…○○수배자
    서울신문
    0
  • 속옷 차림으로 거리 활보한 40대 男, 잡고 보니?…○○수배자
  • 7
  • 종로3가역 인근서 흉기로 행인 위협한 60대 남성 체포
    아시아경제
    0
  • 종로3가역 인근서 흉기로 행인 위협한 60대 남성 체포
  • 8
  • LH, 아산지역 임대주택 신청자 1100명 개인정보 유출...“직원 실수”
    서울신문
    0
  • LH, 아산지역 임대주택 신청자 1100명 개인정보 유출...“직원 실수”
  • 9
  • 故김하늘양 유족, 명재완·학교장 등 상대 4억원대 손배소
    아시아경제
    0
  • 故김하늘양 유족, 명재완·학교장 등 상대 4억원대 손배소
  • 10
  • “스트레스 풀려고”…고양이 21마리 잔혹하게 죽인 20대男 철창행
    서울신문
    0
  • “스트레스 풀려고”…고양이 21마리 잔혹하게 죽인 20대男 철창행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투표
  • 스타샵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