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휴넷은 최근 546개 중소·중견기업의 교육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교육 현황과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중견기업의 10곳 중 9곳 이상이 직원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예산·인력·시간 등 현실적인 제약으로 실행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직원 교육의 필요성' 질문에는 5점 만점에 평균 4.7점을 기록했으며, '매우 중요하다'(74.7%), '중요하다'(20.9%)를 합치면 응답자의 95.6%가 교육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직원 교육이 복지라고 생각한다'는 항목도 평균 4.4점으로, 교육을 업무 역량 강화를 넘어 회사 복지의 일환으로 인식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직원 교육이 가장 필요한 분야'(복수 응답)로는 '공통 직무(엑셀, 보고서 작성 등)'가 67.0%, '개인 전문 직무(기획, 인사 등)'가 61.5%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적정 수준의 직원 1인당 연간 교육비는 평균 32만2000원으로 조사됐으며, 올해 교육비 예산은 '동결'이란 응답이 42.9%로 가장 높았다.
'AI가 중소·중견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된다' 질문에는 평균 3.6점을 기록했지만, 실제 교육 실행에는 기업 간 격차가 크다는 점도 확인됐다. 전 직원 대상 교육을 시행한 기업은 19.8%에 불과했고, 일부 인력만 교육 중인 기업은 27.5%, 일부 인력만 교육 예정인 기업은 20.9%로 나타났다. 교육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23.1%에 달했다.
휴넷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직원 교육의 중요성은 높게 인식하지만, 현실적인 제약으로 실행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으로 보였다"라며 "정해진 예산 안에서 기업과 임직원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구독형 교육 모델이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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