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래 성장 분야로 힘을 쏟고 있는 기업간거래(B2B)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치)과 냉난방공조(HVAC) 사업에서 깜짝 실적을 거두면서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연결 기준)이 22조 739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7.8%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조 2591억원으로 5.7% 감소했고, 순이익은 8767억원으로 49.6% 늘었다.
사업별로 보면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가전 분야(HS사업본부)에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는 동시에 전장과 HVAC 부문에서 1분기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HS사업본부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9.3% 증가한 6조 696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영업이익은 9.9% 늘어난 6446억원이었다. 구독과 소비자간거래(D2C) 등 사업 모델과 사업 방식 변화에 속도를 내며 시장 지배력을 다졌다는 평가다.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 8432억원, 영업이익 1251억원을 기록했고, HVAC를 담당하는 ES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 544억원, 영업이익 4067억원을 올렸다. 두 사업본부 모두 전 분기 통틀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로 지난해 1분기 대비 영업이익의 합은 37.2%, 매출액은 12.3% 늘었다.
그러나 2분기는 글로벌 통상 정책 변화로 불확실성이 심화하면서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의 경우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신모델과 볼륨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구독, 온라인 사업에 힘을 줘 성장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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