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SK텔레콤이 최근 발생한 해킹 사고와 관련해 고객 불안 해소를 위한 대책으로 '유심보호서비스' 무료 가입을 적극 안내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전 고객에 순차적으로 서비스 관련 안내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SKT는 지난 19일 오후 11시경 내부 시스템에 악성코드가 심어져 일부 고객의 유심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발견 즉시 악성코드를 제거하고 시스템을 격리 조치했으며, 현재 관련 기관과 함께 정확한 유출 원인과 규모를 조사 중이다.

SKT는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가 악용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고객 안심을 위한 사전 예방 차원에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적극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제3자가 고객의 유심 정보를 불법 복제하거나 탈취해 다른 기기에서 통신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서비스다. T월드를 통해 간단한 절차로 무료 가입이 가능하다.

안내 문자는 SKT 이동통신 가입자 전 회선에 순차 발송된다. 해당 문자에는 서비스 기능과 가입 방법을 설명하는 동영상도 포함된다.

SKT는 이외에도 비정상 인증시도 차단(FDS)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추가 보안 조치를 시행 중이며, 홈페이지와 T월드, 뉴스룸, 유튜브,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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