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국내 자동차 부품 박람회에서 식물성·재활용 원료를 적용한 자동차 소재를 홍보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회사 코오롱ENP와 함께 2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리는 '2025 자동차 부품산업 ESG·탄소중립 박람회'에 참가한다. 99개 기업들이 참가한 이번 박람회는 자동차 부품 산업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돕기 위해 국내 최초로 열렸다. 친환경 소재를 연구하고 개발해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주제로 고기능성 저탄소 자동차 소재와 부품을 선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식물성·재활용 원료를 적용한 다양한 차량 소재를 소개한다. 전시 제품은 ▲바이오 기반 소재 ▲재생 플라스틱 기반 소재 ▲재활용 용이 부품 3가지로 구성된다. 바이오 기반 소재는 콩, 옥수수 등 식물 유래 원료를 사용해 제조 단계부터 탄소 배출을 줄인 친환경 소재다. 재생 플라스틱 기반 소재는 제품 중량 50% 이상이 재활용 페트(PET)로 구성된 제품으로, 카시트나 헤드라이너, 도어 패널 등에 적용된다. 재활용 용이 부품은 단일 소재로 제작된 자동차 내장 부품이다. 별도 분리 과정 없이 파쇄를 통한 물리적 재활용이 쉽다. 특히 유럽 폐차 규제(ELV)에서 요구하는 '신차 생산 시 폐차 기반 재생 원료 의무 사용' 기준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으로 손꼽힌다.
코오롱ENP는 해양 폐기물 및 산업 잔재를 원료로 사용한 산업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을 소개한다. 폐어망·폐로프·폐에어백 등을 활용한 소재를 비롯해 바이오 원료 및 재생에너지를 접목한 생산 기술도 함께 선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친환경 기술은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코오롱의 기술경쟁력을 토대로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1월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 역량을 통합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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