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코트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KODITS)는 중남미 지역에서 열리는 주요 방산 전시회와 연계해 21일부터 일주일간 'K방산 주간(Week)' 행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코트라가 출격한 전시회는 멕시코 항공우주박람회(FAMEX)·페루 방산보안박람회(SITDEF) 등이다. 페루·콜롬비아·칠레 등 주요 방산 협력 국가들이 포진한 중남미 지역에서 한국 방산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행사는 크게 ▲멕시코 방산설명회(K방산포럼) ▲중남미 방산수출협의회 ▲방산 전시회별 홍보관 운영 ▲비즈니스 상담회 등으로 구성된다. 코트라와 국방부·외교부·방위사업청·한국방위산업진흥회 등 정부기관 및 주요 방산기업 등이 동참해 '원팀 코리아'를 구성했다.

먼저 전날 오전 멕시코시티에서 진행된 방산설명회에는 우리 정부기관과 기업들뿐 아니라 멕시코 군 관계자와 멕시코에 주재하는 각국 무관 등 120명이 참석했다. ▲항공장비(위성·차세대항공시스템·무인기·안티드론 등) ▲해상장비(잠수함·군함·유지보수 및 운영 등) ▲지상장비(군용차량·특장차 등) 전 분야에 걸쳐 한국의 우수한 방산 역량을 홍보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중남미 방산수출협의회를 열어 코트라의 중남미 방산 전문 무역관과 정부 관계자, 현지 진출기업 등이 현지 방산시장 현황과 수출 전략을 공유·토론했다.

아울러 코트라 멕시코시티·리마 무역관은 코트라가 연계한 멕시코와 페루의 방산 전시회 현장에서 각각 홍보부스를 마련해 운영했다. 해외 바이어를 상대로 비즈니스 상담을 주선하는 등 지원사격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한화비전을 비롯해 한국항공우주산업(항공기), 코비코(특수차량), 케이테크(소총), 니나노컴퍼니(드론), 아쎄따(무인기) 등 기업들이 홍보부스에 참여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방산 수출 잠재력이 큰 중남미 지역에서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우리 방산 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옥헌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은 "K방산이 중남미로 확산하길 기대한다"며 "독자적인 수출이 어려운 방산 중소·중견기업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