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사령탑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의 이름이 떠오르고 있으나, 현지 매체는 그 가능성을 작게 점쳤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3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차기 감독 결정을 앞두고 딜레마에 빠졌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먼저 “레비 회장은 시즌이 끝난 뒤 큰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에 놓여 있다.
어쩌면 시즌이 끝나기 전에 결단을 내려야 할지도 모른다”며 “토트넘은 현재 구단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리그 16위에 머무는 토트넘은 이전 최악의 성적이었던 1993~94 시즌(15위)보다도 한 계단 낮다.
참고로 당시에는 리그에 22개 팀이 참가했다”라고 꼬집었다.실제로 토트넘의 올 시즌 성적은 참담하다.
지난 시즌 리그 5위였던 토트넘은 올 시즌에만 33경기서 18패를 당하며 중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잔여 일정 결과에 따라 17위로 시즌을 마감할 수도 있다.형편없는 리그 성적으로 인해, 일각에선 이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별설을 주장한다.
다만 토트넘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에 진출한 상태다.
2008년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 갈증을 해소할 기회다.
다만 매체는 이를 두고 “이것이 레비 회장에게 딜레마를 안겨준다.
수년 동안 팬들이 열망하던 ‘트로피’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형편없는 리그 성적에서 도망칠 방법은 없다.
UEL 결과와 관계없이 그가 경질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후임으로 누구를 데려올지가 관건이다.
매체는 자체적으로 진행한 팬 투표를 통해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을 꼽았다.
공교롭게도 팬 투표의 36%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유임을 지지했다.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감독이 27%,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13%)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6%) 등이 뒤를 이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 후보군이 광범위하지만 뚜렷한 대안이 많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떻게 되든,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보다 더 나빠질 수는 없다.
만약 그보다도 더 나빠진다면, 토트넘은 강등될 거”라고 짚었다.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포체티노 감독은 현재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대회까지 계약을 맺은 터라 데려오기 어려운 거로 알려졌다.한편 토트넘은 오는 27일 리버풀과 2024~25 EPL 34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리버풀이 이날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거두면, 조기에 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토트넘 입장에선 들러리가 될 가능성도 있다.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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