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24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임성재는 2023년과 지난해 열린 이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한 바 있다.
KPGA 투어에선 1999년 이후 단일대회 3연패가 없다.
임성재가 3연패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개막 하루 전(23일)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작년까지는 귀국할 때마다 시차 적응이 힘들었다.
하지만 이젠 요령이 생겼다.
낮에는 깨어있고 밤에 자는 게 중요하다"라며 요령에 대해 이야기했다.
임성재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끝난 PGA 투어 RBC 헤리티지를 마치고 곧바로 귀국길에 올라 전날 저녁에 한국에 도착했다.
임성재는 휴식의 겨를도 없이 이날 오전부터 18홀을 모두 돌면서 코스를 파악했다.
우승을 했던 2023년과 지난해에는 대회가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에서 열렸지만, 올해 코스가 바뀌었다.
임성재는 "처음 돌아봤는데 길지는 않더라.
숏 아이언과 웨지를 많이 잡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승하려면 첫날 스코어가 중요하다.
첫날에 집중해서 낮은 스코어를 내고 싶다"고 했다.
힘든 여정이지만 임성재는 지난 수년간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무조건 참석했다.
그는 "후원사 대회니까 당연히 와야 한다.
스폰서 대회가 아니라도 꼭 한번은 국내 대회에 출전하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PGA 투어는 경쟁이 치열하고 부담이 있지만, 한국 대회는 재미있다.
조금 여유가 있다"라고 말했다.
2019년에 PGA 투어에 입성한 임성재는 최근 4년간 PGA 투어 우승이 없다.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거둔 2승이 마지막 우승이다.
이에 임성재는 "PGA 투어 우승은 너무 어렵다.
유명한 선수도 우승 못할 수 있다"며 "우승보다는 꾸준히 톱10에 진입하고 지난 6년 동안 투어 챔피언십에 빠지지 않고 나갔다.
다른 한국 선수 못해본 걸 많이 해봤다"라고 전했다.
"우승이 전부는 아니다.
꾸준함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어릴 때부터 PGA 투어에서 뛰는 게 꿈이었다.
한국 후배들은 다 PGA 투어를 꿈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PGA 투어 말고는 없다는 절박함으로 도전하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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