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구와 박근형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특별 기부 공연을 통해 청년 연극인 지원에 나선다. 

이번 공연은 두 원로배우의 마지막 동반 무대로, 수익금 전액이 연극계 미래 인재 양성에 쓰일 예정이다.

특별 공연은 오는 5월 13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단 하루 진행된다. 

공연을 통해 모인 티켓 수익금은 '자신만의 고도'를 기다리는 청년 연극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연극내일기금'으로 전액 기부될 계획이다.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관계자들은 이번 공연의 기획 의도와 취지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두 배우의 마지막 동반 무대라는 점이 재차 강조됐다.

신구와 박근형은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원로 배우로, 이들의 마지막 합동 무대는 연극계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사무엘 베케트의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20세기 연극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특별 공연은 단순한 작품 상연을 넘어 한국 연극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의미 있는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원로 배우들의 예술적 경험과 열정이 차세대 연극인들에게 전해지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