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예지가 복귀 무대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 키워드를 직접 언급하며 파격적인 ‘셀프디스’로 화제를 모았다.

12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7’에서는 서예지가 호스트로 출연해 과거 불거졌던 가스라이팅 논란, 양다리설, ‘김딱딱’ 밈 등 여러 이슈를 유머로 승화시키며 색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SNL 크루들 가스라이팅해서 웃기겠다”

오프닝에서 신동엽은 서예지를 “치명적인 우아함의 명품 배우”로 소개했고, 서예지는 “모든 걸 내려놓고 열심히 하겠다”며 “SNL 크루들을 가스라이팅해서 재미있게 해보겠다”고 말해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민감한 키워드를 과감히 입에 올리며 논란을 정면 돌파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서예GPT’로 양다리설 에둘러 반박

첫 번째 코너 ‘서예GPT’에서는 AI 버전으로 등장해 김수현과 엮였던 양다리설을 우회적으로 반박하며 “진짜 쪽팔리는 건 아무 말도 못 하고 조용히 앉아서 씹히는 거예요. 저도 많이 당해봤거든요”라고 말해 지난 4년간의 침묵과 억울함을 간결하게 표현했다.

‘김딱딱’ 밈도 유쾌하게 소화

다른 코너에서는 미용실 원장 역으로 등장해 배우 김원훈에게 샴푸를 해주며 “뒷목이 단단하다”고 말하자, 김원훈은 “딱딱한 거죠?”라고 응수했다. 이에 서예지는 “단단한 거라고요”라고 재치 있게 받아치며 온라인 상에서 유행했던 ‘김딱딱’ 밈을 직접 소화, 논란을 유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을 평생 못 잊을 것 같아”

마지막 인사에서 서예지는 “오늘을 평생 못 잊을 것 같다”며 “깊은 내면 속 웃음을 크루들과 함께 끌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논란을 유쾌하게 지운 복귀 무대

이번 방송에서 서예지는 스스로 논란을 언급하며 방어가 아닌 유쾌한 공세로 전환, 긴 침묵의 시간을 웃음으로 채웠다. 진지함보다 유머를 택한 이번 복귀는 대중과의 새로운 접점이자, 배우 서예지의 또 다른 변신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