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걸그룹 ‘이세계아이돌’이 지난 23일 디시트렌드 k-pop 여자그룹 부문투표에서 1,897표를 얻으며 1위에 등극했다.
이세계아이돌, 가상의 한계를 뛰어넘다
팬들은 “하이네ㅔㅔ” 같은 유쾌한 응원 문구로 프로젝트에 대한 꾸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세계아이돌은 2021년 12월부터 우왁굳 유튜브 방송을 기반으로 결성된 6인조 가상 걸그룹으로, 멤버는 릴파, 주르르, 고세구, 비챤, 아이네, 징버거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모두 스트리머로, 각자가 개성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가상의 아이돌 활동을 펼친다.
2022년 데뷔곡 ‘RE:WIND’를 통해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한 이세계아이돌은 안무 영상, 유튜브 콘텐츠, 라이브 무대 등 현실 아이돌 못지않은 활약으로 고정 팬층을 형성했다. ‘가상’이라는 형식을 넘어 실존적 팬덤 문화를 만들어내며,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를 개척하고 있다.
피프티피프티, 정규 앨범 앞두고 상승세
2위는 피프티피프티로, 945표를 얻었다. 팬들은 “4월 29일 정규앨범 나온답니다. GOGO”라는 메시지를 통해 컴백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큐피드'로 글로벌 히트를 기록한 이후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기에, 이번 활동은 팀의 음악적 정체성을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스테이씨·핑클·여자친구, 세대를 아우른 저력
3위에는 스테이씨가 941표로 이름을 올렸다. “요정재이 포에버”라는 팬 메시지처럼 멤버 재이에 대한 강한 팬심이 눈에 띈다. 이어 4위 핑클(513표), 5위 여자친구(420표)까지 세대를 초월한 걸그룹 팬덤의 힘이 돋보였다.
6~10위
프로미스나인
러블리즈
에스파
뉴진스
드림캐쳐
‘이세돌’ 신드롬, 현실과 가상의 경계 무너뜨리다
이번 투표 결과는 전통적인 걸그룹 산업에 새로운 흐름이 도래했음을 보여준다. 이세계아이돌은 가상 아이돌이 단순한 팬서비스가 아닌 하나의 ‘현실 그룹’으로 인식될 수 있음을 입증했고, 피프티피프티와 스테이씨 등 실존 그룹들과 함께 차세대 아이돌 시장의 중심축으로 부상했다.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이 흐름은 향후 팬덤 문화와 콘텐츠 생태계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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