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어문화원연합회와 함께 24~25일 부산에서 '국어책임관·국어문화원 공동연수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수회는 국어 진흥·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국어책임 상호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어책임관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에서 기관 소속 직원의 국어능력 향상과 쉬운 말로 된 정책 홍보를 돕는다.
공동연수회에서는 지난해 우수한 활동을 펼친 국어책임관과 우수 보도자료를 선정해 문체부 장관 표창과 국립국어원장 표창을 수여한다. 기관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국어정책 발전 방안도 토론한다. 또한 새롭게 지정된 국어책임관을 대상으로 '쉽고 바른 공공언어 쓰기' 강의를 하고 공문서 평가 제도를 안내한다. 광역별 국어문화원과 국어책임관이 함께 모여 지역 내에서의 국어 진흥에 관한 협업 활동도 논의한다.
국어책임관 실적 최우수 기관으로는 ▲디지털콘텐츠를 활용해 식·의약 용어 등을 안내한 식품의약품안전처 ▲각종 정책 홍보물을 공공언어로 감수하고 분기별로 '국어 바르게 쓰기 위원회'를 운영한 서울특별시 ▲한글사랑추진위원회를 설립해 자체적으로 공공언어 사업 수행 기반을 마련한 울산광역시 중구 ▲학생동아리, 말모이 교사단을 운영하고 바른말 관련 탐구 수업을 활성화한 울산광역시교육청이 선정됐다. 최우수 기관에는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우수 기관으로는 ▲도로·철도 분야의 순화어를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한 국토교통부 ▲행정 용어 검사 자동화 도구를 개발해 바른 공공언어 사용에 힘쓴 대구광역시 ▲쉽고 바른 공공언어 쓰기 장려 영상을 제작해 송출하고 우리말터 학습 게시판을 운영한 서울특별시 성동구 ▲공공언어 개선 프로그램을 제작·방송하고 10대 집중 개선 용어를 홍보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선정됐다. 우수 기관에는 국어문화원장 표창을 수여한다.
우수 보도자료로는 2024년 9월 농촌진흥청이 배포한 '우리 잡곡으로 차린 명절 음식 한 상 '건강한 추석 보내세요''가 선정돼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이 보도자료는 핵심 어휘의 가독성을 높이고 어려운 한자어나 낯선 전문용어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등 전체적으로 표현의 정확성이 뛰어나고 문장 구성이나 어휘 사용 면에서 일반 국민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체부 이정우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전국 국어책임관과 국어문화원은 아름답고 쉬운 공공언어를 보급하고 국민의 국어사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어책임관과 국어문화원이 상호 보완하는 관계로서 우리말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고 보전하는 데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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