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후 교황을 소재로 삼은 영화 '콘클라베'와 '두 교황' 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콘클라베'(감독 에드워드 버거)는 전날 1507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27만7223명이다.
'콘클라베'는 교황의 예기치 못한 죽음 이후 추기경단 비밀회의인 콘클라베가 시작되고, 노년의 추기경 로렌스(레이프 파인스)가 이를 주관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콘클라베 과정을 생생하게 담았다. 영화는 제97회 아카데미 각색상, 제82회 골든글로브 각본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는 교황 선종 전날인 20일 박스오피스 12위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나, 교황 선종 이후 7위로 역주행했다. 상영관수도 늘었다. 21일 82개 스크린에서 상영됐으나, 다음날 89개관에서 관객과 만났다.
영화 측은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과 대구, 부산 등 일부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한 관객에게 포스터를 증정하는 특별 상영회를 열기로 했다.
안방에서도 관심이 높다. 23일 글로벌 스트리밍 차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극장 상영을 마친 후 현재 아마존에서 공급되는 '콘클라베' 순위는 1위로 뛰어올랐다. 미국·영국·프랑스 등 6개국에서 정상을 차지했으며, 아이튠즈에서는 35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2019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두 교황'도 넷플릭스 검색량이 늘면서 순위가 올라가고 있다. '두 교황'은 자진 퇴위로 바티칸을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의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관계를 그린 영화로,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의 편에 서 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류애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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