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정치
김민석 “한덕수 대선 출마 노욕일 뿐…그토록 원하는 재탄핵 안 할 듯”
    김진아·김주환 기자
    입력 2025.04.24 16:49
    0

김민석 민주당 수석 최고위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이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홍윤기 기자
김민석 민주당 수석 최고위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이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홍윤기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은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해 “한 대행은 (국민의힘 대선주자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시적인 빈 공간을 채우는 연기 같은 존재. 노욕일 뿐”이라며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달리 무거운 책임감으로 대선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하며 지난 17일부터 정부 서울청사 앞에서 한 대행에 대한 비판 1인 시위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그에 대한 비판을 제기해 국민으로부터 여론의 탄핵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 대행 출마 가능성은.

“출마하고 싶은 마음은 200%일 것이다. 과거에 그런 경우를 여러 번 봤다. 고 조순 전 서울시장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다 가치가 있었던 분들이었지만 대선주자에 거론되다 주저앉았다. (대선주자로서) 자력으로 무언가를 해내지 않아서다. 한 대행은 지지 기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정치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신념이 있는 것도 아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시적인 빈 공간을 채우는 연기 같은 존재다.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체가 아닌 임시적 반사체일 뿐이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홍윤기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홍윤기 기자

-출마하면 파괴력이 있을까.

“이미 의미 있는 국면이 지났다. 그가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야당의 재탄핵을 받고 희생양처럼 전사처럼 어쩔 수 없이 광야에 나와서 나라를 위해 내가 출마할 수밖에 없다고 던지며 국민의힘을 무너뜨리고 이낙연 전 총리를 끌어안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까지 덮치는 그런 시나리오가 베스트인데 이미 끝났다. 우리가 쉽게 탄핵을 안 해줄 것이니까.”

-홍준표·한동훈 후보가 단일화 가능성을 보였다.

“한 대행을 잡아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진짜 한 대행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면 당을 나가서 지지 선언을 해야 하는데 그런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 명이라도 있나. 그것만 봐도 그렇다.”

-1인 시위까지 하면서 반대하는 이유는.

“한 대행의 속셈이 드러나지 않아서다. 한 대행과 사적으로도 아는 사이이긴 하지만 대선 출마는 노욕이다. 본인이 어떻게든 멋있게 보이고 싶어서 탄핵해 달라고 보이고 있는데 이런 점을 국민이 아는 게 중요해서 1인 시위 등을 하며 한 대행을 비판하는 것이다. 국민에게 알리는 과정을 취하면서 여론의 탄핵을 유도하고 있다. 공직 사퇴 시한인 다음달 4일까지 한 대행을 타깃으로 삼아 계속 문제제기를 하겠다.”

-민주당의 대선 기조는 무엇인가.

“민주당은 국민의힘 경선처럼 정신없이 안 한다는 게 차별점이다. 보정속옷 같은 이야기도 없고 지금 그렇게 할 때가 아니다.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 어떤 대안을 진지하게 찾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것, 국정을 책임감 있게 이끌겠다는 게 민주당의 자세다.”

-이번 대선에선 무엇이 핵심인가.

“경제와 통합 이런 것들이 다 중요하지만 첫째를 뽑으라면 경제·경제·경제다. 경제 성장과 경제 회복, 경제 살리기가 가장 중요하다. 내란 수습도 중요하지만 이건 절차에 따라 즉 법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내란 극복은 기본으로 깔려있지만 경제 살리기가 최대의 과제가 된다. 한 대행을 비판하는 것도 관세 협상에 나서려고 해서다.”

-민주당이 집권하게 되면 중도 보수주의는 어떻게 되나.

“중도의 중심을 가지면서 보수까지 확대하는 기조는 유지할 것이다. 이재명 전 대표와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극우가 너무 계속 극우로 가기 때문에 민주당이 실제로 정권 교체를 한다면 그 이후에도 중도 보수로 폭을 넓혀야 하는 건 불가피한 추세다. 선거 시기에 일시적인 게 아니라 큰 흐름의 변화다.”

김민석(왼쪽)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과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안주영 전문기자
김민석(왼쪽)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과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안주영 전문기자

    #해주
    #민주당
    #김민석
    #출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
    #한덕수
    #국민
    #탄핵
    #수석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정치 주요뉴스
  • 1
  • 민주, 홍준표 경찰 고발…'여론조사비용 대납' 의혹
    아시아경제
    0
  • 민주, 홍준표 경찰 고발…'여론조사비용 대납' 의혹
  • 2
  • 韓대행 "애니메이션 특화펀드 조성…먹는샘물 관리제도 개선"
    아시아경제
    0
  • 韓대행 "애니메이션 특화펀드 조성…먹는샘물 관리제도 개선"
  • 3
  • 8조 규모 KDDX사업 오늘 최종 결정하나[양낙규의 Defence Club]
    아시아경제
    0
  • 8조 규모 KDDX사업 오늘 최종 결정하나[양낙규의 Defence Club]
  • 4
  • 대법 ‘李 선거법’ 사건… 이르면 새달 11일 전 선고 관측
    서울신문
    0
  • 대법 ‘李 선거법’ 사건… 이르면 새달 11일 전 선고 관측
  • 5
  • 김동연 "전북을 에코 수도로…농업·바이오·기후산업 강화"
    아시아경제
    0
  • 김동연 "전북을 에코 수도로…농업·바이오·기후산업 강화"
  • 6
  • 韓대행 "위기대응 타이밍 중요…추경 경제회복 마중물 되도록 조속히 의결"
    아시아경제
    0
  • 韓대행 "위기대응 타이밍 중요…추경 경제회복 마중물 되도록 조속히 의결"
  • 7
  • 민주 "文, 검찰 기소에 "터무니없고 황당…尹탄핵 보복성""
    아시아경제
    0
  • 민주 "文, 검찰 기소에 "터무니없고 황당…尹탄핵 보복성""
  • 8
  • 故 오요안나 어머니 “정당 싸움에 딸 이름이…진실 밝혀달라”
    서울신문
    0
  • 故 오요안나 어머니 “정당 싸움에 딸 이름이…진실 밝혀달라”
  • 9
  • 한 대행 국회 시정연설 “위기 대응 타이밍 중요…정부 손길 바로 지금 필요”
    서울신문
    0
  • 한 대행 국회 시정연설 “위기 대응 타이밍 중요…정부 손길 바로 지금 필요”
  • 10
  • 이재명, NBS에서도 우세 확인…'가상 3자 대결서 크게 앞서'[폴폴뉴스]
    아시아경제
    0
  • 이재명, NBS에서도 우세 확인…'가상 3자 대결서 크게 앞서'[폴폴뉴스]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투표
  • 스타샵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