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여당인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 경선을 향해 “염치도 모르는 바퀴벌레 잔치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추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멕시코 민요 ‘라 쿠카라차’를 패러디한 글을 게시하며 “라쿠카라차 라쿠카라차 바퀴벌레 잔치판이야”라는 구절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 4인방을 겨냥했다.
그는 홍준표 후보를 두고 “명태밥 홍시장”이라 칭하며 “윤석열의 난을 내란이 아니고 그건 해프닝이야 바퀴벌레 같은 말을 했지”라고 비판했다.
김문수 후보에게는 “119 김문순대”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는 지난 2011년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별다른 응급 상황 없이 119에 전화해 “나는 도지사 김문수입니다”라고 말한 것을 빗댔다. 추 의원은 김 후보가 “계엄의 밤에 국무회의 초대장도 받지 못했지만 계엄 사과 못한다고 자리에 홀로 앉아 있었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윤석열 되면 손가락 자를 거라던 새가슴 안”이라고 표현하며 “남의 둥지에 들어간 뻐꾸기 신세에도 이재명 잡을 제갈량이 나다라 하더라”고 꼬집었다.
한동훈 후보에게는 “비번못까 한니발”이라는 별칭을 사용하며 “계엄의 강에 안 빠졌다지만 배신자라고 몰아치는 국힘당 무대에서는 머리를 들 수가 없어 묘지에서 비디오를 찍었지”라고 했다.
추 의원은 이들의 경선에 대해 “나라 주인은 국민인데 주인을 배반한 윤석열 떠받들기 시합을 벌이니 염치도 모르는 바퀴벌레판”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느 역사학자는 이들이 바퀴벌레보다 더 싫을 수 있다던데 바퀴벌레는 빛을 보면 어둠으로 숨어들지”라며 “윤석열의 난도 빛을 들어 제압했는데 세상에 돌아다니지 못하도록 빛을 더 밝게 비춰버리자”라고 덧붙였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