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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이코노미뉴스 김준수] CXL(Compute Express Link)이 AI 및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중요한 기술로 떠오르면서 SK하이닉스의 CXL 기반 CMM-DDR5(CXL Memory Module) 양산이 1분기 내 시작될 예정이다. CXL은 CPU, GPU,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연결해 대용량 연산을 지원하는 인터페이스로,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는 CXL 관련 시장이 2028년까지 최대 1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8월 DDR5 D램 기반 첫 CXL 메모리 샘플을 개발한 이후 CXL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HMSDK(Heterogeneous Memory Software Development Kit)까지 개발하며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열린 ‘CXL DEVCON 2024’에서는 CXL 기반 CMM-DDR5와 HMSDK를 공개하며 AI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CXL은 기존 메모리 아키텍처의 한계를 극복하고, 데이터 전송 대역폭을 확장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의 CXL 기반 HMSDK는 기존 메모리와 CXL 메모리 간 대역폭을 최적화해 시스템 성능을 12% 이상 향상시키며, 기존 응용 프로그램 변경 없이도 메모리 대역폭을 30% 이상 확장할 수 있다.
한편, CXL은 엔비디아의 NV링크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NV링크는 GPU와 CPU 간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며, PCIe 5.0 대비 14배 빠른 1800GB/s의 대역폭을 제공한다. 그러나 CXL은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여러 CPU 아키텍처에서 사용할 수 있어 확장성과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NV링크와 차별화된다.
특히, CXL 3.0부터는 BISnp(Back-Invalidate Snoop) 기능을 통해 다중 호스트 환경에서 캐시 일관성을 강화하며 데이터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기존 메모리 인터페이스 대비 AI 및 데이터센터 환경에서의 활용도를 더욱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가 양산을 앞둔 CXL 기반 CMM-DDR5가 AI 및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NV링크와 어떤 차별점을 확보할지, CXL이 차세대 메모리 인터페이스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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