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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추석에도 '경영 구상'..."미래차 전략 속도"
    문혜원 기자
    입력 2025.10.0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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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추석연휴 이후 하반기 경영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수입차 25% 관세에 따른 현대차·기아의 시장 경쟁력과 수익성 영향과 대응 전략 등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추석연휴 이후 하반기 경영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수입차 25% 관세에 따른 현대차·기아의 시장 경쟁력과 수익성 영향과 대응 전략 등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중앙이코노미뉴스 문혜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추석연휴 이후 하반기 경영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수입차 25% 관세에 따른 현대차·기아의 시장 경쟁력과 수익성 영향과 대응 전략 등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최근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 상황을 대비해, 연휴 기간 자택에 머물며 미래차 투자와 글로벌 시장 전략을 다듬는 데 집중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25% 고관세 정책은 현대차·기아의 현지 가격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조지아 배터리 합작공장에서 발생한 미 이민 당국의 불법 고용 단속은 미국 내 생산 전략에 부담 요인으로 떠올랐다.

현대차·기아는 올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관세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액을 1조6000억원으로 추산했다. 3분기 부담액은 2조원을 웃돌 전망으로, 관세가 유지될 경우 연간 부담액이 1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지난 8월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점유율 확대가 한창인 점도 변수다. 이에 따라 가격 인상 대신 현지 생산을 늘려 이익 감소폭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정 회장은 올 하반기 경영은 △ 미국발 관세 리스크 대응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 △수소 생태계 구축 등 3가지 큰 축으로 압축했다.

특히 정 회장은 SDV 전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SDV는 소프트웨어 기능 확장을 통해 자동차를 '움직이는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예정이다. 

지난 3월 임직원 간담회에서 정 회장은 테슬라, 화웨이 등 경쟁사가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2028년에는 누가 앞설지 아무도 모른다"라며 "그때까지 제대로 된 SDV를 개발해 품질 평가에서 1등을 하자"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인 '플레오스(Pleos)'를 앞세워 SDV 아키텍처 개발과 차량용 OS,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향후 출시되는 신차 대부분도 SDV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정 회장은 미래 친환경차 핵심 축 중 하나인 수소?전기차 분야에도 적극적이다. 현대차는 넥쏘 후속 모델 출시와 함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과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등을 내놓으며 글로벌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대표 사업인 수소전기차를 넘어 발전용 연료전지, 물류·항만 등 산업 전반에 수소 기술을 접목하는 전략도 추진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각지에서 수소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를 실증하며 관련 인프라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정 회장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도요타 아키오 토요타 회장과 수소 분야 협력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2025년 넥쏘 후속 모델을 출시하고, 향후 10년간 5조7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수소산업 업계에서 톱티어의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의 하반기 행보가 단순히 관세 리스크에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미래차 패러다임 전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 회장은 2020년 그룹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인류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경험을 실현시키겠다"고 표명한 바 있다. 

이후 현대자동차그룹은 고객의 삶에 최적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핵심 성장축인 자율주행,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분야와 함께,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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